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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도 자기암시와 최면, 클리네펠터 증후군, 성적정체감으 덧글 0 | 조회 91 | 2021-04-09 19:22:51
서동연  
[그건 아마도 자기암시와 최면, 클리네펠터 증후군, 성적정체감으로 인한 성전환수술과 성형수술, 또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주사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습니다.][여보세요? 여보세요][몰라요.]최 반장은 세면장에서 나오자 범인이 그 다음 행동을 어떻게 했을지 추리했다. 그러나 단서가 거의 없었다. 음료수 잔에 남은 입술자국과 A형의 타액. 이것은 이 집안식구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세 식구 중 누구도 A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없으니까. 또 감식보고서를 보면, 입술자국에 미세하지만 은색의 립스틱이 묻어 있었다. 머리카락과 립스틱을 보면 범인이 여자였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여자 혼자서 하기에는 범행에 무리가 있었다. 남자인 범인이 여자로 위장을 했던지 아니면 공범이 있어야 가능한 범죄였다.범인의 키는 170cm 정도. 머리카락은 약 20cm 길이로 흑모에 직모. 혈액형은 A형. 이빨은 양호하게 난 편. 왼손잡이. 그리고 변태.최 반장은 잊었거나 새로운 것이 없는지 다시 감식보고서를 떠들어 봤다. 그러나 그것으로 더 이상 추리를 하기에는 무리였다. 두 자매의 지갑에 현금이 하나도 없었다면, 놈은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먼저 마셨을까 아니면 두 자매의 지갑을 뒤져 현금을 훔쳤을까? 아마도 음료수를 먼저 마셨을 것이다. 피 냄새 때문에 입이 개운치 않았을 테니까.최 반장이 냉장고를 열자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모든 내용물은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진 것 같았다.경비실에서 저녁으로, 점심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비우고 난 오만재는 텔레비전을 켰다. 그가 접의자에 않아 텔레비전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아파트 앞쪽의 가로등이 들어왔다. 그것이 신호라도 되는 듯, 어둠이 건너편 아파트의 귀퉁이로부터 서서히 밀려들고 찌뿌둥한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과 빗줄기가 거세어지며 아파트 앞의 관목수가 사방으로 춤을 춰 댔다.[그럼 빽 쓸 때, 제 얘기도 좀 넌지시 해 주십시오.][이가은 씨, 아까 앞쪽에 있었지 않았나,
시체는 머리부분을 제외하면 꼭 폭탄에라도 맞은 것 같았다. 목에 난 5cm 정도의 절창과 온몸에 난 이빨자국은 살아 있는 사람의 상처와는 달리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쩍 벌어져 노란색의 피하지방과 신체조직들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것들은 손상부위에 암절갈색의 혈액응고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범인이 시체를 세척할 때 닦여 나간 것도 있었고 사후에 생긴 손상이라서 생활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보통 솜씨가 아니군. 판상창(瓣狀創)이야. 피부면에 칼을 단지 5cm 정도 그어 단번에 왼쪽 총경동맥과 내경정맥을 잘랐군. 아니지. 창연(創緣)이 일직선이 아니고 창저(創底)가 깊은데 단지 칼을 그어서는 이런 상처가 생길 수 없지. 틀림없이 가위로 만든 자절창(刺切創)이군.][그런 거라면 15층의 주조정실로 가면 될 거예요. 따라오시죠.]화장실의 한 좌변기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며 젊은 경호원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쓰레기통 안에는 명출이 입었던 하늘색의 스커트와 머리에 썼던 모자, 속이 빈 싸구려 양주병 하나가 들어 있었다.경호원들은 급히 화장실을 뛰쳐나가 레스토랑의 출입문 쪽으로 뛰어갔다. 그때, 술 취한 여자를 업고 나갔던 웨이터가 막 들어오고 있었다.[그런데, 범죄행동이 유전이라면 근래 들어 범죄가 늘어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 사회학자들은 환경이 나쁜 쪽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제시하는 것 같던데][주민등록번호?]진숙은 그렇게 20분쯤 서 있다 가방을 그대로 둔 채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은행의 옆문을 이용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 문은 경찰서의 출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그런데 어떻게 이명출이 목표가 될 것을 아셨습니까?]그녀가 말하는 집이란 가족들이 사는 오스트레일리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그것도 가서 하시오.]재소자가 얼굴을 찡그리자 볼에 난 칼자국이 활처럼 휘었다.최 반장은 화장실과 붙어 있는 송은영의 방으로 갔다. 분홍색 벽지의 방은 은은한 분위기를 풍겼다. 방에서 가장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