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거절하겠어요, 그런 건.립밤을 바르지 그래? 에어컨 때문에 괘 건조하잖아.무스지메는 그 사실이 눈앞에 들이닥쳐도 허세를 부리듯이,미코토의 눈이 약간 가늘어지고,무슨.시라이는 쿡쿡 웃으면서 욕실 문에 기댄다.그만큼 체력을 잃은 것임을 실감하고 시라이의 뱃속에 차가운 전율이 내려앉는다.병원에는 입원환자를 위한 목욕탕이 있다.그것을 보고 어둠 저편에 있던 액셀러레이터는 어이없다는 듯이,게다가 하고 우이하루는 말을 이었다.시각은 오후 7시 30분.아뇨, 아뇨. 그런데 무슨 일로?학원도시 소녀들의 동경의 대상,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아가씨들이지만 왠지 미코토와 시라이의 머리카락은 각각 부스스하게 흐트러져 있다. 난투를 벌인 후의 작은 폐해다.리놀륨의 차갑고 딱딱한 감촉을 밟으며 잠시 걸어가자 선도위원 활동 제177지부 라는 긴 표찰이 달린 문이 보인다.그래서 그녀는 입을 움직인다.그렇게 말하면서 시라이는 얼굴을 휙 돌린다.설령 무브 포인트를 구사해서 도망친다 해도 반드시 자신이 도주한 곳은 알려질 것이다. 그러면 지구 반대편으로 도망쳐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럴 수 있을 리가 없다.그녀는 문을 바라보다가 욕실 출입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다는 것을 깨닫고 허둥지둥 잠갔다. 찰칵 하는 금속음이 엄청나게 부자연스럽게 울려 퍼진다.아, 없나요? 배움의 동산 은 연락을 취하기 어려워서 확인이 어렵거든요. 그 왜, 이제 곧 다가오는 대패성제(大覇星祭)때도 거기는 경기장으로 개방하지 않잖아요?『아, 진짜! 어쨌든요. 우선은 메인 메뉴를 열고.』행간 4그래서 시라이 쿠로코는 확인을 위해서도 묻는다.웁!!공간에서 공간으로 건너가는 그 감각은 몸이 가벼워진다기보다 몸을 내던지는 것 같은 위기감에 가깝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탔을 때처럼 위 언저리에서 무거운 긴장이 치밀어오른다.아뇨, 볼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애요.액세서리를 찾고 있다며 빤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변명까지 준비하고, 날씨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모호한 말이었지만 몇 번이나 경고를 해주고.시간은 방과 후. 장소는 기묘한 거리.

어느 쪽이 이길지는 논쟁을 해볼 필요도 없다. 제트 여객기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해도 인간은 1센티미터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어, 왜? 잠, 왜 갑자기 립밤을 끝까지 빼내서. 앗, 잠깐, 잠깐, 기다려, 쿠로코! 왜 입을 크게 벌리고 덥석 물려고 하는 거야, 너!!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정장 끝자락이 살짝 말려올라가 있다. 그리고 옆구리 부근에 검은 서스펜더 같은 것이 보였다.그, 그렇지 않아요! 코, 콘고우 가문과 내 능력치가 합쳐지면 어떤 파벌 도 정면에서 깨부술 수!그녀의 말에 소년은 한순간 어리둥절하다는 얼굴을 했다.현재의 소녀에게 과거의 떨림은 이미 없다.시라이는 홍차란 어디까지나 요리나 디저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애프터눈 티처럼 차가 메인이 되는 접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여자에게는 질 줄 알면서도 드롭킥을 날려야 할 때가 있다.이제 끝날 거야. 너희들이 내 실험 에 끌려다녀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니까.기, 기, 기기!!그렇게 말하고 문 너머의 감각이 사라졌다. 얇은 판자 너머의 소녀는 문에서 등을 떼고 밖으로 나간 모양이다.시라이는 외치며 진로를 변경한다. 미코토의 앞에 섣불리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의 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가 누군가의 습격을 받는 장면을 상상하면 걸음을 멈춘다는 선택은 할 수 없다.하지만.낯익은 코르크 오프너. 그것은 바로 몇 시간 전에 자신이 저지먼트 소녀에게 꽃은 것이다. 무스지메가 그 뜻을 깊이 생각하려고 했을 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등 뒤에서 날아왔다.행간 1귀가하는 학생들로 어수선한 거리를 시라이와 미코토는 느긋하게 걷고 있었다.탁, 방의 출입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들린다.그 목소리를 잘못 알아들을 리가 없다고 시라이는 생각한다. 얇은 판자를 통해 들리는 것이라서 약간 웅얼거리지만 단 한마디라도 알 수 있다. 미사카 미코토의 것이라면 숨소리 하나만 들어도 알아맞힐 자신이 있다.시라이는 강하다.!!그야말로 죽은 사람처럼 천장을 올려다보는 시라이를 보고 무스지메는 바닥에 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