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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어느 날, 집에서 도망쳐 나와버렸어요. 그 다음은 덧글 0 | 조회 83 | 2021-06-04 16:02:19
최동민  
그래서 결국 어느 날, 집에서 도망쳐 나와버렸어요.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어요.어때요? 좀 지루했지요?신호를 기다리는 동안도 사내는 재빨리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마치 그것은 그곳이 충분히 젖어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다.하지만 정말 너무해 ! 너무하다구 ! 이럴 수가 있어 ' 이런 행복한 날 밤에 또 부인과 아이들 때문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게 하다니 ! 진짜 너무 악랄해택시 안은 난방이 잘되어 있었다. 창밖에는 이른 아침의 부드러운 빚을 받아 눈덮인 경치가 조용히 빚나고 있었다. 다행히 운전수도 그녀에게 말을 걸어 오지 않았다.담청색 자양화의 커다란 꽃송이가 유리그릇 속에 아무렇게나 장식되어 있었다. 무더운 하루를 마치고 이 가게에 들어서면, 로라는 언제나 안심이 되었다.그는 자신의 얘기 속에 완전히 취해버린 것 같았고 멍한 시선을 허공에 맡겨버린 그는 리즈쪽을 보고 있지 않는 것 같았다.그런데 남자들을 거부하고 있는 여자일수록 남자들의 눈에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꼭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로라는 남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일이 많았다. 거리를 지나갈 때나 레스토랑에 앉아 있을 때에도 그랬다.그때 등 뒤에서 사내의 시선을 느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뒤돌아다 볼 것까지도 없이, 류도빈느는 그것이 아까 카페의 테라스에서 미소를 보내고 있던 젊은 사내라는 것을 알았다.벽에는 가느다란 담장이 덩굴이 얽혀 있는 무늬가 새겨져 있고, 안뚤의 분수에서는 한가로이 물소리만 들려온다. 그날 밤도 몇 쌍의 남녀가 부디밴에서 어깨를 맞대고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그곳에 젝이 숨을 몰아쉬며 뒤따라와 로렌스의 팔을 거세게 나꿔챘다.삼펜은 뜨뜻미지곤했으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통로의 창에 나란히 서서 말 없이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노란 불빚이 새어나오는 창이 늘어선 검은 건물이 스쳐 지나갔다. 그것은 파리 교외의 쓸쓸한 풍경이었다.그리고 그녀의 허리에 팔을 휠감고는, 정말 멋있었어요 !하고 속삭였다.류도빈느는 약간 미소를 지어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계의 여고 기숙사에서 학교를 다니던 류도빈느는 한눈으로 그들을 교구소속 신부인지 예수회 신부인지, 도미니크회 수사인가를 분간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가령 그들의 걸음걸이라든가, 아무 것도 보고 있지 않는 그 공허한 시선이라든가, 몸 전채로부터 홀러나오는 듯한 성스러움 등으로 판별이 가능한 것이다.저쪽 앞 가게에서는 성당에서 사용하는 양초를 팔고 있었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종교의식을 위한 양초가 진열되어 있었다. 류도빈느는 전에 그 가게에서 꿀 향기가 풍겨 나오는 양초를 산적이 있었다. 그 양초로 불을 켰더니 그리스의 소성당에 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그것은 지나치게 당돌한 것이었으므로 샹은 생각도 하지 않고 팔짱을 끼며 싫어요 라고 머리를 흔들었다.심하게 조이는 정도를 지나 고통스러울 지경이었지만 그녀는 더욱 세차게 조였다. 그리고 혼자인 것처럼, 여자아이의 사이즈인 데도, 이 사람은 아직도 크단 말이야 !라고 말하여 아직도 뭔가 작은 소리로 투덜대고 있었다.무엇이든지 아름다와 보이던 어느 봄날 밤에 이곳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야외 정사의 쾌감을 알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눈에 이상하게 비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 벌벌떨며 오로지 그것에만 신경을 썼지만 반면에 그의 강인한 리더에 이끌리는 동안 다시 황홀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대지 위에 짓눌린 리조는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려고 하는 애숭이의 하얀 나체에서 정열을 일으켜 세우고 그에게 매달렸던 것이다. 비록 어깨와 등같은 곳에는 아직 소녀와 같은 연약함이 남아 있었지만 작은 점막 속에만은 성숙함이 흐르고 있었다, 뻗어있던 곧은 양다리는 흥분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조금씩 열리고 가슴속에 아름답게 남겨진 추억이 되었고 때때로 그녀를 노스탤지어의 꿈속에 빠져들게 했다.자아, 어서 택시를 주차시켜, 그리고 나하고 함께 여행이나 떠나자구.두 여성에게 양 겨드랑이를 부축받아 안기듯이 욕조를 나서자, 모리스가 재빨리 타올로 몸을 닦아 주고나서 드레스를 입혀 주었다.바람이 거세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