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와 차이를 넘어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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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16:11:41
한지선
서울시는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주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서울시청과 서울도서관 등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며,
공연·전시·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자,탈북,강제이주등역사의아픔은개인의삶에상흔을
남겼고,누군가는어디론가계속떠나야했다.어떠한연유로
지금의땅에도착했는지,무엇을잃어버리고
무엇으로도망쳤는지알지못한채낯선풍경에던져진
이들을가장괴롭게한건스스로에대해서조차‘알수없다는사실’이었다.
소설‘벌집과꿀’은광활한시공간으로흩어진한국계
디아스포라의이야기를다룬다.역사적사실을기반으로
한상상력은작가특유의시적인글로표현됐다.
기존에살던땅을떠나다른지역에서살아가는
공동체를의미하는‘디아스포라’는작가‘폴윤’의오랜주제다.
‘정체성’을중심으로미국문학계에서가장주목받는작가
가운데한명인그는이주민가정에서자라난한국계
미국인이다.탈북한피난민인조부와미국뉴욕에서
태어나곳곳을옮겨다니면서도가족으로부터자신의
역사에관한이야기를듣지못했던시간은어딘가
연결되고,소속되고자하는갈망으로탄생했다.그는
첫장편소설‘스노우헌터스’(2013)로뉴욕공공도서관영
라이언스픽션어워드를수상,‘벌집과꿀’은스토리상수상
및‘타임’,‘뉴요커’등유수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꼽히기도했다.
총7편의단편이수록된작품엔19세기연해주의
고려인정착지,한국전자직후남한의외딴산골을거쳐
현대의미국과영국등광활한시공간에서고립되고단절된
이들을다룬다.탈북한한국인2세로런던에서살아가는
부부,러시아극동지방의척박한고려인이주지에임관한
장교,사할린섬의교도소에서일하는아버지를찾아
나선십대소년등역사위개인이자리잡고있다.깊은
감정과복잡한역사는담백하면서도간결한문체로절제의미를더한다.
이들은그럼에도‘벌집’과‘꿀’이흐르는땅으로찾아
나선다.짧은순간이라도서로연결되고,이방인에게
아무런대가없이땅과곁을내어주는이들을그리며작가는
생면부지의타인을돌보는건자연스럽고보편적인본능
이라고말한다.조금덜폭력적이고보드라운미지의
세계,벌집과꿀이있는곳을향해서로를잡아주고집이돼주며길을만든다.
“기억이존재한다면사실일까,아니면사실이기에
기억되는걸까?”소설‘쌈리의뼈’를이러한질문에서
출발했다.‘치매’라는현실소재와실제장소에가미된
허구의상상력을통해작가는‘기억’의불완전함에서
정체성이란무엇인가라는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작품은
치매에걸린엄마의혼란스러운기억과이를쫓는딸의
위태로운심리를따라가는심리스릴러이다.‘치매’라는
현실적인소재와‘추리’장르의만남이특별하다.
작품은잊힌공간‘쌈리’를배경으로한다.‘윤명자’는
한때잘나가는밀리언셀러작가였지만치매가진행되며
기억과현실을혼동한다.과거평택역인근집창촌
‘쌈리’를배경으로한소설‘쌈리의뼈’를쓰던중병을
얻은윤명자는,딸‘해환’에게원고를이어써달라고부탁한다.
어느날,편집자로부터‘쌈리에서진짜뼈가나왔다’는
전화가온다.해환은엄마의흔적을뒤쫓으며소설속
인물과실제사건사이의경계를탐색한다.엄마가
남긴소설이진짜인지아니면허구에불과할지,
rh이은실제인지의심은더해가고심지어해환은
자신의기억마저의심하는일들을겪는다.
장편소설‘쌈리의뼈’는작가조영주의‘시간’
3부작중마지막이다.앞선소설‘크로노토피아’에선
무한의시간을,‘은달이뜨던밤죽기로했다’에선찰나의
시간을다룬그는이번엔상실의시간을다루고싶었다고
말한다.작가는자신이거주하는공간이자실제장소를
기반으로허구를덧입히며제3의시공간으로독자를끌어들인다.
장강명작가는작품에관해“잘쓴심리스릴러이자흥미진진한
추리물이상”이라며“죄는끝끝내상속인을찾는다”라고평했다.
고학수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은초등학교때공상과학
소설을좋아했다.남들이세계명작을읽을때공상과학책을
읽곤했다.엔지니어적인기질도있었다.중학교시절,
우리나라에서처음PC가나왔을때,까까머리였던그는
청계천에서부품을사다조립해보곤했다.중학생까지는
이과를갈생각이었다.희망사항에우주공학을쓰곤했다.
고등학교에들어와진로가문과쪽으로바뀌었다.서울대학교
경제학학사와동대학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대학다닐때는
시집을좋아하는'낭만청년'이기도했다.특히윤동주시집을
너덜너덜할때까지읽었고,'서시'를애송했다.박사학위는
미국컬럼비아대학교에서경제학으로받았고,이곳에서로스쿨도졸업했다.
미국대학원졸업후월스트리트로펌에서변호사
(2000~2004)로일했고,귀국해법무법인세종(2004~2005)에서
근무했다.이후대학으로적을옮겨연세대법과대학
교수(2005~2007)와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2007년10월~)로
일하다2022년10월7일제2대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에취임했다.
인터뷰차최근정부서울청사4층집무실에서
만난고위원장은그동안의소회를묻자"챗GPT